반응형 부부1 와이프에게 들켰다. 큰일 났다. 와이프 몰래 글을 쓰던 몇 년간의 나의 유희가 끝이 났다. 지금 문밖에서는 와이프와 큰딸이 내 브런치의 글을 뒤적이고 있다. 그런 기분을 아는가? 딱히 잘못한 건 없는데 불안한 이 느낌. 괜히 죄를 지은 듯한 초조함. 앞으로 구독자에 와이프와 큰아이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글을 써야 할까? 하는 걱정들까지. 이거 어떡하지?! 지금 밖에서 엄마와 딸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도대체 무슨 글을 읽고 있는 걸까? 아... 서둘러 내 브런치의 글들을 다시 읽어보았다. 와이프 흉을 보던 글이 어디였지? 100여 편이 넘는 글은 스크롤만 넘기기도 바쁘다. 하하 이제 늦었다. 알람이 뜬다. https://brunch.co.kr/@teamturtle/39 해장국 눈 떠보니 아침이었다. 아니 아침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해가.. 2023. 12.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