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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20

작가에 대해 질투가 난다. 오늘도 나의 글은 브런치 메인에 오르지 못하고, 아니 구독자가 급등한 작가 내지는 에디터의 최신 픽등 브런치 어느 곳에도 걸리지 못한다. 눈을 씻고 새로 고침을 누르고, 새로운 글을 발행하고 또 그 행동을 반복한다. 마치 나의 글쓰기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는 듯 집착을 한다. 나는 지금 글을 쓰며 배우고 있는 중이다. 출간을 한 적도 없고, 브런치의 그 어떤 꼼페에서도 선정된 적 없다. 한마디로 듣보잡이다. 좋게 이야기하면 열심히 노력 중인 아마추어인 셈이다. 나는 나의 남은 생을 작가로 살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것도 하기 싫어했던 내 인생 가장 우울한 시기에서도 그나마 할 수 있었던 일이 글을 쓰는 일이었다. 이 일로 경제 활동을 할 것이다. 출간을 할 것이고, 북콘서트나 강연도 할.. 2023. 11. 29.
글을 쓰기 위한 하루 루틴 어제도 밤늦게 흡연의 즐거움을 만끽하고는 12시를 조금 넘겨 잠에 들었다. 포근한 온수매트가 깔린 침대에는 둘째가 잠들어 있고, 바로 옆방에는 막내 아이가 홀로 자고 있다. 두시를 넘겼으려나 갑자기 찢어지는 목소리로 둘째 아이가 엄마를 찾는다 "엄마! 엄마!... 엄마!~" 막 잠이 들락 말락 할 때라 스프링처럼 몸을 일으켜 옆방으로 향했다. 가습기로 촉촉해지고 은하수 조명이 반짝이는 등불 아래서 막내는 그냥 잠들어 있다. 잠꼬대를 한 듯하다. 꿈을 꾸었나? 아니면 내가 꿈을 꾸었나? 다시 옆방으로 돌아갈까 하다 오랜만에 막내와 잠을 자기로 했다. 몇 시간 후면 아침을 하려 일어나야 한다. 4시간쯤 남았으니 어서 잠들어야 한다. 피곤했던지 옆에 눕자마자 잠에 빠졌다. 한참을 잤다 이제 곧 알람이 울리겠거.. 2023. 11. 28.
겨울 아침 개구리 왕자님을 만나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겨울 아침 아이를 유치원에 등교시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제 영하를 바라보는 기온에 입김은 용트림처럼 길게도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코너를 돌아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가는 찰나 인도 경계석 위로 개구리 한 마리가 보인다. 예전 논에 서 자주 보던 국방색 무늬의 참개구리가 고개를 뒤로 돌려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꼼짝도 안 하고 있다. 하 고놈 이 날씨에 이러고 있다가는 곧 죽을 텐데 싶다. 아직 겨울잠 잘 곳을 못 찾은 건지. 이 동네 어디에서 요놈이 나온 건지 신통방통하기만 하다. 잠깐 발걸음을 멈춰 바라봤다. 꼼짝을 안 한다. 날씨가 춥긴 한가보다. 개구리는 변온 동물이니 이렇게 추운 날에는 잘 움직이지 못할 테지. 어릴 적 기억으로 한겨울 .. 2023. 11. 27.
쓸 줄만 알지 다시 고치지 않는 작가들은 뜨끔하겠다. https://brunch.co.kr/@gwibok/40 03. 천재작가의 퇴고 무명작가 에세이 출간기 | 천재작가에게는 슬럼프보다 백 배 정도 더 두려운 게 있다. 바로 퇴고다. 슬럼프는 끝이라도 있지만 퇴고는 끝이 없어서 더 무섭다. 고소공포증은 새발의 피다. 신( brunch.co.kr 우리의 글은, 아니 나의 글은 왜 인기가 없을까? 왜 다른 사람이 찾아 읽으려 구독하지 않는 것일까? 매번 고민하는 질문이다. 나는 어쩌면 그 원인과 해결책을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나에게 그랬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진리는 대부분 초등학교를 지나면 모두 알고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라고. 알고도 실천하지 못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초등학교를 다니며 배웠던 ..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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