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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chap1. 글 쓸 시간이 없는 당신에게 1

by 성준이라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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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7-18  <김은경,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쓸 이야기가 없어도 이 분량만큼은 반드시 채우고,

더 쓸 수 있어도 20매를 완성하면 미련없이 손을 뗍니다. 

 

글쓰기 습관을 체화하면 도저히 쓸수 없는 상황에서도 쓸 수 있게 됩니다. 

 

일단 쓰기 시작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당신은 안 쓴 것보다는 나은 지점에 있는 것입니다. 

 

 


신문을 읽고, 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고, 내 주위의 수많은 콘텐츠를 접하면서 나는 내 스스로 소비자에 머물러 있음을 느꼈다. 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일에 즐거움을 느꼈다. 읽고 보고 느끼는 걸 좋아했다. 소비된 콘텐츠의 감정과 감상들은 오롯이 내 안에서 소모되었다. 그 느낌과 감정이 아쉬워 글을 쓰고 싶어졌다. 나는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자리를 바꿔보기로한다. 

 

제일 쉽고도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글쓰기다. 다른 아무것도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 대체재가 넘쳐 난다는 것. 시작은 쉽지만 성공은 어려운 곳이다. 그러나 성공의 의미를 조금만 비틀면 글쓰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행위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무에서부터 비롯된 완벽한 창작은 없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되는 글쓰기는 필연적으로 경험과 삶을 되짚어볼 수밖에 없다. 그중 콘텐츠가 될 만한 것들을 분류 정리 의미화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은 좀 더 가치 있어진다. 인간에게 가치란 대상에 스스로 얼마만큼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버림받던  삶이란 의미 없는 반복이다. 의미를 부여하면 일상은 반복되지 않는다. 스스로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글쓰기는 소재를 찾기 위해 삶을 돌아보고, 분류하며, 글을 쓰기 위해 가치를 부여한다. 삶이 치유된다.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당신에게는 (완벽한) 글을 쓸 시간이 없을 뿐이다. 메모, 일기, 낙서를 하는 데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애초에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완벽하지 않은 존재에게서 완벽한 글이 나올 리가. 그래도 어떻게 글쓰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한다면. 에세이를 잘 쓰는 작가님의 팁을 전한다. 

 

1. 쓸 이야기가 없어도 분량만큼은 반드시 채우고, 더 쓸 수 있어도 분량을 완성하면 미련 없이 손을 뗍니다. 

2. 글쓰기 습관을 체화하면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쓸 수 있게 됩니다. 

3. 일단 쓰기 시작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당신은 안 쓴 것보다는 나은 지점에 있는 것입니다. 

 

글쓰기에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글쓰기에 아직 의지가 없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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